사순 시기(四旬時期, 라틴어: Quadragesima, 영어: Lent)은 그리스도교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를 말한다.
사순 시기를 영어로 Lent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만물의 소생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인류에게 주어진 영원한 생명(요한 3,16)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순 시기는 재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통찰하는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로 시작되는데 구약 이후 시대로 부터 회개와 회심을 표시로 재를 머리에 뒤집어 썼기 때문에 <재의 수요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사순절 기간동안 금식 등의 자기 절제와 회개를 하는 관습이 있다. '유월절'(무교절) 기간에 있었던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되새기는 절기인 것이다.
한편 성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후 40일 동안 금식하시며 광야에서 시험 받았던 사건을 떠올리기도 한다.